Scarlet Step 2020: After Work

2020. 3. 11. 16:54Music

 

 이번에도 'Scarlet Step'이라는 이름으로 찾아뵙습니다. 3nLab입니다.

 

 어쩌다보니 Scarlet Step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는데, 의도치 않은 일이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 개의 곡을 만들었는데 전부다 이름이 같은지라 내부적으로는 그냥 만든 해의 이름을 붙여서 구분하고 있습니다.

 

 동방 어레인지로 과거에 처음에 만든 곡이 제일 처음 버전, Scarlet Step 2016입니다. 이젠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되었고 이야기 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 슬럼프가 오는 기간에 슬럼프를 이겨보고자 16회 예대제에 Nzx Studio의 Night Blossom 앨범에 출품했던 곡이 Scarlet Step 2019입니다. 그리고 이번 보컬 곡은 'Scarlet Step 2020'이 되겠습니다.

 

 Scarlet Step 2019를 만들 당시에는 아직 슬럼프가 100% 풀린 것이 아니기도 하고 원하는 악기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힘든 환경이어서 사실상 2016버전의 풀버전? 비슷한 것을 만드는데 그쳤다고 돌이켜 생각하고 있습니다. 샘플도 너무 과하게 활용한지라 믹싱의 상태도 안정적이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래도 완성된 곡을 만들어서 사람들 사이에 꺼내들어보자는 목표로 달려왔기 때문에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한편 2020버전은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만든 곡입니다. 지난 2016 버전에서 덤스탭 샘플만 가져오고 나머지 멜로디도 새로운 악기를 이용해서 제작했습니다. 가사도 만들고 보컬도 삽입한 새 노래로 지금 시점에서는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컬의 경우에는 올해 2월에 공개된 NEUTRINO라는 토호쿠 키리땅 DB을 이용한 인공신경망 음성 합성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이걸 왜 프리웨어로 공개하는거지 싶을정도로 기존 VOCALOID보다도 안정적이고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음원 제작 시기를 운좋게 맞춘 덕분에 최신기술을 접목한 보컬로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번이 Scarlet Step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2019버전 이후로도 반년 하고도 반의 반년이 더 걸렸습니다. 이제 예전에 발목잡히던걸 끝내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7월로 예정된 봉래제 행사를 목표로 곡을 더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그때도 좋은 곡들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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